기니피그 설치류 맞습니다 — 그런데 쥐처럼 키우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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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피그 설치류가 맞느냐는 질문이 꾸준히 검색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답부터 말씀드리면 맞습니다. 분류상 설치목에 속하고 학명은 Cavia porcellu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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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질문이 도는 것이 괜한 일은 아닙니다. 한때 학계에서 진짜로 논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연과 함께 기니피그가 쥐·햄스터와 어떻게 다른지, 그 차이가 키우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리하겠습니다.

기니피그는 설치목이 맞습니다

기니피그 설치류 논쟁은 어떻게 시작됐나

1991년에 연구자들이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유전자 자료로 보니 기니피그가 속한 무리를 설치목과 별개의 목으로 떼어 놓아야 한다는 제안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꽤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1993년과 1997년에 걸쳐 반론이 나왔습니다. 뼈와 이빨 같은 형태학 자료가 설치목 안에 두는 쪽을 지지했고, 앞선 연구의 분석 방법 자체에도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설치목에 포함되는 것으로 정리돼 있습니다. 인터넷에 ‘설치류가 아니다’라는 글이 남아 있는 것은 그때 이야기가 흘러온 것입니다.

쥐 햄스터와의 차이

같은 설치류인데 쥐·햄스터와 이렇게 다릅니다

분류가 같다고 사는 방식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차이는 먹이입니다. 쥐와 햄스터는 잡식이라 곡물도 먹고 단백질도 먹습니다. 기니피그는 완전한 초식입니다.

몸집과 수명도 다릅니다. 체장이 20에서 25cm, 체중이 700g에서 1,200g으로 햄스터와는 급이 다릅니다. 수명은 평균 4~5년이고 길면 8년까지 갑니다. 햄스터가 2~3년인 것을 생각하면 훨씬 긴 동거입니다. 기네스에 오른 최장수 개체는 14년을 넘겼습니다.

비타민C 를 못 만듭니다

사람과 같은 약점을 하나 갖고 있습니다

이게 기니피그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지점입니다. 대부분의 동물은 몸 안에서 비타민C를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기니피그는 만들지 못합니다. 합성에 필요한 효소가 없어서입니다. 사람과 영장류가 그렇듯이 먹어서 채워야 합니다.

모자라면 괴혈병이 옵니다.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하루 필요량은 자료마다 다르게 제시됩니다. 하루 약 10mg으로 적은 곳도 있고, 체중 1kg당 10~25mg으로 적으면서 성장기나 임신·수유기, 아플 때는 더 필요하다고 적은 곳도 있습니다. 숫자가 하나로 통일돼 있지 않으니 영양제를 쓰실 생각이면 수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식단 비율

먹이로 채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파프리카, 토마토, 케일, 파슬리, 근대잎, 시금치가 비타민C가 많은 채소로 꼽힙니다. 매일 신선한 채소를 곁들이는 식단이 기본이 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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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의 중심은 채소가 아니라 건초입니다

흔한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채소가 주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건초가 식단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한 동물보호단체 안내 기준으로 약 85%이고, 시간 제한 없이 24시간 먹을 수 있게 둡니다.

전용 펠렛은 약 5%, 하루 20g 정도로 적은 비중입니다. 나머지를 신선한 채소로 채웁니다. 건초를 많이 먹여야 하는 이유는 영양 때문만이 아닙니다. 앞니가 평생 자라기 때문에 계속 갈아 주지 않으면 이가 맞물리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어금니도 식물을 가는 데 특화돼 있습니다.

비타민C 많은 채소

혼자 두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기니피그는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여러 나라의 사육 안내가 최소 두 마리 이상을 권합니다. 조합은 암컷 두 마리, 또는 중성화한 수컷과 암컷이 일반적으로 이야기됩니다.

공간은 단체마다 제시 기준이 다릅니다. 두 마리에 최소 1.5제곱미터라고 적은 곳이 있고, 가로 6피트 세로 2피트 정도를 최소로 잡은 곳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햄스터 케이지보다 훨씬 큽니다. 몸집이 그만큼 크고 달리는 습성이 있어서입니다.

이름이 두 번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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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두 번이나 틀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름 이야기입니다. 기니에서 오지 않았고 돼지도 아닙니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지역입니다. ‘guinea’가 왜 붙었는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기니를 거쳐 유럽에 들어오면서 기니산으로 오해받았다는 설명이 유력한 가설 중 하나로 이야기됩니다.

‘pig’는 좀 더 단순합니다. 통통한 몸통 생김새와 내는 소리가 돼지를 닮았기 때문입니다. 기니피그가 배가 고프거나 반가울 때 내는 소리를 들어 보면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이름만 보고 판단할 수 없는 동물이라는 점에서, 기니피그 설치류 여부를 궁금해하신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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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정말 쥐랑 같은 무리인가요?

분류상 설치목으로 같습니다. 다만 잡식인 쥐와 달리 완전 초식이고 몸집과 수명도 크게 다릅니다.

비타민C를 따로 챙겨야 하나요?

몸에서 만들지 못하니 먹이로 채워야 합니다. 필요량은 자료마다 달라 영양제를 쓰실 거면 수의사와 상의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 마리만 키워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무리 동물이라 여러 사육 안내가 최소 두 마리 이상을 제시합니다.

얼마나 사나요?

평균 4~5년이고 길면 8년까지 삽니다. 햄스터보다 훨씬 긴 편입니다.